박지원 “당선권에서 장애인 제외한 것은 시대 역행”… 강력 비판

여야 모두 비례대표 후보 당선권에 장애인 없어
유승민 탈당이유 알아… 모르는 것은 대통령 심정
  • 등록 2016-03-23 오후 6:02:21

    수정 2016-03-23 오후 6:03:54

[이데일리 선상원 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의원은 23일 여야 각 정당이 최근 비례대표 후보자를 확정, 발표하며 당선안정권에서 장애인을 제외한 것에 대해, “시대를 역행하는 일들이 너무 많다”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장애인 비례대표는 DJ 이래 관례화되었다. 그러나 이번 3당의 비례대표 후보 명단에 장애인은 당선권 번호에 한분도 추천되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국민의당은 이날 발표한 비례대표 후보자 18명 중 장애인으로 15번 김임연 대한장애인올림픽위원회 부위원장과 16번 정중규 지방분권운동대구경북본부 공동대표를 확정했다. 하지만 정당득표율에 따라 비례대표 의석수가 정해지는 것을 감안하면, 현재 국민의당 지지율에 따른 당선안정권은 5~6번 전후다. 김 부위원장과 정 대표가 비례대표 후보자 명부에 이름을 올렸지만 사실상 국회에 입성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더불어민주당은 25번 김영웅 전국장애인위원회 대변인이 후보자로 이름을 올렸지만 역시 국회의원이 되기는 힘들다. 더민주는 당선안정권이 15번 전후다. 새누리당도 한정효 제주특별자치도 신체장애인복지회장에게 41번을 부여했다. 새누리당은 당선안정권이 20번 정도다.

박 의원은 “장애인들의 비애를 생각해보셨는지 참으로 안타깝다”며 지금이라도 각 정당이 장애인을 당선안정권에 배치할 것을 촉구했다.

후보자 등록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는데도, 아직까지 공천 결정을 미루고 있는 유승민 새누리당 의원과 관련해 탈당을 기정사실화했다.

박 의원은 “달마가 동쪽으로 간 이유도 알고 유승민, 윤상현 의원의 탈당 이유도 알겠고 김종인 대표의 비례 2번 걸머진 이유도 알겠다”고 말했다. 다만 친박 사천 논란으로 국민들로부터 외면을 받고 있는데도, 왜 그토록 유 의원에게 집착하는지 모를 일이라고 했다. 박 의원은 “오직 모르는 것은 박근혜 대통령의 심정”이라며 민심과 동떨어진 채 유 의원을 압박하고 있는 박 대통령을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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