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은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85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5.4% 늘었다고 22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1조1287억원으로 전년보다 10.9%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1260억원으로 38.6% 늘었다.
이로써 유한양행은 지난 2013년 매출 기준 업계 1위에 등극한지 2년 만에 1위 자리를 한미약품에 내주게 됐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연결 기준 1조317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유한양행은 지난해 1조478억원의 매출을 올린 녹십자보다 809억원 앞서며 2위 자리는 지켜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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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유한양행을 간발의 차로 뒤쫓던 녹십자가 유일한 경쟁자로 꼽혔지만 한미약품이 신약 수출을 바탕으로 단숨에 유한양행을 추월하는 데 성공했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약 8조원 규모의 신약 수출을 성사시켰고 계약금으로만 5125억원을 거두며 1조3175억원의 업계 매출 신기록을 냈다.
유한양행은 한미약품에 1위 자리를 내줬지만 여전히 성장세를 지속했다. 지난 몇 년간 회사 성장을 이끌었던 다국적제약사의 신약 판매가 여전히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지난해 도입신약 매출은 3103억원으로 전년대비 11.2% 늘었다.
원료의약품 수출도 가파른 성장세를 나타냈다. 유한양행은 다국적제약사가 개발한 신약 원료를 직접 공급하는데 지난해 원료의약품 수출액 1873억원으로 전년대비 26.9%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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