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뉴스속보팀] 중국으로 출국한 한국인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의심 환자가 광둥(廣東)성에서 격리치료를 받고 있다고 관영 중국중앙(CC)TV가 28일 보도했다. 이 환자는 홍콩을 통해 광둥성 후이저우(惠州)시에 도착했을 때 발열 증세가 나타났다고 방송은 전했다.
현지 보건당국은 이 환자를 28일 오전 2시께 격리해 치료를 하고 있으며 이 환자에게 발열 이외에 다른 이상증세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방송은 보도했다. 이 환자와 접촉한 35명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인 결과 이상 증세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 환자는 25일 38.7도의 고온 증세를 보였으나 26일 항공편으로 이날 낮 홍콩에 도착한 뒤 선전(深천<土+川>)을 통해 후이저우로 들어갔다고 방송은 전했다.
한국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이 환자는 메르스 환자의 밀접 접촉자인 K(44)씨다. 그는 한국에서 발생한 세번째 메르스 환자 C(76)씨의 아들이며 네 번째 환자 D(40대 중반·여)씨의 동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