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장은 ‘메모리 기술혁신을 통한 미래로의 도약’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 이 사장은 “삼성은 AI 메모리 기술 선도기업으로서 미래 AI 기술 개척을 위한 협력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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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커스텀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삼성은 다른 파운드리 및 전자설계자동화(EDA) 업체들과 협업해 고객의 다양한 요구에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삼성전자는 파운드리와 시스템LSI 사업을 통합적으로 운영하는 역량을 통해 HBM의 성능을 극대화하는 기술 개발에 앞장서고 있다”고 덧붙였다.
HBM4부터는 그래픽처리장치(GPU)와 HBM을 연결하는 베이스 다이의 역할이 중요하다. 베이스 다이는 D램을 쌓아 만드는 HBM 밑단의 핵심 부품으로, HBM4부터 베이스 다이에 고객의 요구에 따른 맞춤형 기능을 넣기 위한 로직 공정을 거치게 된다. 특히 삼성전자는 메모리부터 파운드리, 패키징을 모두 하는 종합반도체 기업으로 원스톱 턴키(일괄생산) 전략으로 고객사를 사로잡겠단 구상이다.
AI 발전을 위해 온디바이스 AI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 사장은 “HBM을 잘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고, 온디바이스 AI 솔루션·대용량 스토리지 등 다양한 제품군이 필요하다”며 “삼성전자는 다양한 미래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 큰 강점”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AI가 더욱 발전하려면 엣지 디바이스에서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 온디바이스 AI 기술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삼성은 AI 시장 진화와 고객 요구가 다양해짐에 따라 이런 요구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