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마감]기관 차익 실현…4거래일만에 숨고르기

대외여건 불안정 속 740선 회귀…외인·개인은 순매수
제약·바이오 부진…갤럭시 수혜 기대 보안 관련株 급등
  • 등록 2019-02-21 오후 3:52:11

    수정 2019-02-21 오후 3:52:11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코스닥지수가 4거래일 만에 하락 마감했다. 미국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투자심리에 다소 영향을 미친 가운데 기관투자가 중심으로 차익 실현에 나서며 숨을 고르는 양상이다. 바이오·제약 업종이 하락을 이끌었다. 엔터테인먼트 등 콘텐츠주는 강세를 보였고 갤럭시 스마트폰 신모델 공개 효과에 보안주가 급등했다.

2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0.45%(3.36포인트) 내린 747.33으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 750선을 회복하기도 했지만 결국 이틀만에 다시 740대로 내려왔다.

시장 기대에 다소 못 미친 1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로 금리 인상 예상이 엇갈리는 등 대외 여건이 안정적이지 않았다는 판단이다.

외국인은 171억원을 순매수했지만 기관은 132억원을 순매도했다. 금융투자는 155억원, 사모펀드 68억원, 투신 28억원을 각각 팔았고 보험은 91억원, 연기금 등 69억원을 각각 사들였다. 개인은 51억원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2.05% 내린 유통의 낙폭이 가장 컸다. 이어 인터넷, 일반전기전자, 비금속, IT부품, 운송 등 순으로 하락했다. 출판·매체복제는 3.87% 올랐으며 소프트웨어, 오락문화 등도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대장주인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가 3%대 하락한 것을 비롯해 차바이오텍(085660) 셀트리온제약(068760) 에이비엘바이오(298380) 등 제약·바이오주가 2~4% 가량 떨어졌다. 정보기술(IT) 부품주인 솔브레인(036830) 에스에프에이(056190) 엘앤에프(066970) 등도 1~2%대 하락폭을 보였다. 반면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가 6% 가까이 오른 것을 포함해 에스엠(041510) JYP Ent.(035900) 등은 상승했다.

개별종목별로는 갤럭시 S10에 일명 ‘암호화폐 지갑’이 탑재되는 등 보안이 강화된다는 소식에 보안 솔루션 관련주 라온시큐어(042510) 케이사인(192250) 휴네시온(290270)이 상한가를 나타냈다.

이밖에 드림시큐리티(203650) 시큐브(131090) SGA솔루션즈(184230) 에스에스알(275630) 케이씨에스(115500) 한컴시큐어(054920) 지란지교시큐리티(208350) 등이 낮게는 9%대에서 최고 24%까지 급등했다. 신사업 기대감이 반영된 한류타임즈(039670)는 26%대 뛰었고 지난해 흑자전환한 파이오링크(170790)도 15% 가까이 올랐다.

반면 유상증자가 또 미뤄진 퓨전데이타(195440)는 약 14% 떨어졌고 지난해 실적이 부진한 디케이티(290550)원익큐브(014190)는 각각 8%, 6%대 낙폭을 기록했다.

이날 거래량은 9억2863만여주, 거래대금 4조1948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3개를 포함해 509개 종목이 올랐고 708개가 내렸다. 하한가는 없었다. 70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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