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에이티젠(182400)은 디씨티바이오젠(DCT BIOGEN)과 러시아를 포함한 독립국가연합(CIS) 지역에 대한 NK뷰키트 독점 공급권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계약금액은 8억2300만달러(약 9739억원) 규모로 오는 2032년까지 17년간이다.
지난 8월 인도네시아에서 달성한 단일 의료기기 사상 국내 최대 규모였던 3억5000만달러의 수출 계약을 4개월만에 자체 경신했다. 대만, 인도네시아, 카자흐스탄 등을 포함해 올해 달성한 수출 계약 규모는 1조5239억원에 달한다.
디씨티바이오젠은 카자흐스탄 국책 기관인 방사선 종양학 연구소(KazIOR)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곳으로 10월 1억2500만달러(약 1400억원) 규모의 카자흐스탄 독점권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카자흐스탄에서 진행되는 승인 절차와 연구 과제를 기반으로 CIS지역 시장에 진출해 시간과 비용을 줄이고 시너지 효과도 볼 것으로 기대했다. 조만간 시행될 유라시안경제연합(EAEU) 국가들의 의료기기 인증·승인 절차 통합이 이번 계약의 계기가 됐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인도, 중동지역, 베트남, 태국, 스웨덴, 이탈리아, 중국 등에서 판매를 위한 협상이 진행 중으로 조만간 결실을 맺을 것으로 예상했다.
박상우 대표는 “세계 주요 경제공동체인 CIS지역에 대한 판매계약으로 NK뷰키트 신뢰성이 강화되는 계기가 됐다”며 “내년부터 해외는 물론 국내에서의 실적도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