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대변테러 이어 이번엔 포항 소변男… 전과 47범이었다

  • 등록 2022-08-24 오후 11:58:53

    수정 2022-08-24 오후 11:58:53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경북 포항의 한 편의점에서 술에 취해 아르바이트생을 향해 소변을 본 50대 남성이 구속됐다.

(사진=뉴시스)
24일 포항 남부경찰서는 A(52)씨를 업무방해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5월 17일 오전 1시 50분께 포항시 남구의 한 편의점에서 난동을 부린 혐의를 받는다.

당시 만취한 A씨는 편의점에 들어가 냉장고에서 소주 1병을 꺼내 마셨다. 그 모습을 본 아르바이트생이 “계산하지 않으면 경찰에 신고하겠다”라고 말하자, 격분한 A씨는 아르바이트생에게 다가가 소변을 보고 행패를 부린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전과 47범으로 이전에도 여러 차례 생활 주변 폭력을 일삼아 온 것으로 확인됐다. 사건을 접수한 경찰은 A씨가 수차례 출석 요구에도 응하지 않자 휴대전화 위치추적과 잠복수사를 거쳐 지난 22일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앞으로도 생활 주변 폭력 사범(주취폭력사범)에 대해 엄정하고 강력하게 처벌해 시민들이 안전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경찰력을 집중하겠다”라고 언론에 밝혔다.

지난 6월에는 경기 김포시의 한 무인 인형뽑기방에서 대변테러 사건이 일어났다. (사진=KBS)
앞서 지난 6월에는 경기 김포시의 한 무인 인형뽑기방에서 대변을 보고 달아난 여성이 경찰에 붙잡히는 일도 있었다. 김포경찰서에 따르면 이 여성은 지난 6월 7일 오후 6시 50분께 김포시 구래동 한 상가건물 1층 무인 인형뽑기방에서 대변을 보고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가게 주인의 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선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를 확보해 여성의 신원을 특정, 출석을 요구했다. 여성은 경찰 조사에서 “용변이 너무 급해서 그랬다”라며 자신의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경찰은 여성에 대해 재물손괴 등 혐의 적용이 가능한지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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