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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는 이날 “최근 이 문제 협의를 위해 우리 정부 대표단이 이란을 방문한 바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호세인 아미르-압둘라히안 이란 외무장관은 13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어느 외국은행과 우리의 출금요청분 일부를 푸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외국은행과의 협상 이행을 팔로우하기 위해 해당 국가 대표단이 지난 12일 테헤란을 방문, 이란 중앙은행과 외무부 관계자들을 만났다”며 “자금을 언제 어떻게 풀 것인지에 대한 잠정 합의를 맺은 것”이라고 부연했다.
외교부는 최근 국내 예치된 원화 동결자금이 이란 국민의 소유라는 명확한 인식하에 한-이란 관계 중요성을 고려하면서 미국 등 유관국과 관련 사안을 적극 협의해 왔지만, 이와 별개로 이란 측이 말하는 합의대상이 한국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다만 이같은 노력에도 불구, 이란 동결자금 문제는 이란 핵합의 복원 협상과 깊이 연관돼 있다. 현재 협상은 막바지에 이르렀으며 이란 측은 미국이 합의에 대한 의지가 있다면 동결자금 해제 등 ‘성의’를 보여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