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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결위는 29일 오전 예정된 전체회의를 오후로 늦췄다가 여당과 야당의 간사 협의 끝에 전체회의를 열지 않기로 결정했다. 같은 날 오후 2시로 예정됐던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도 취소됐다.
은성수 금융위원회 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진행하는 정무위원회도 오전에 한국당 의원들이 정회를 요청하면서 퇴장해 회의가 중단됐다.
하지만 오후에 개회시간보다 30분 가량 늦은 2시 30분쯤에 의원들이 모두 회의장으로 들어와 다시 진행할 수 있었다.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진행하는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별다른 문제없이 오전부터 회의가 이어지고 있다.
정개특위는 활동시한을 이틀 남겨두고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골자로 하는 공직선거법 일부개정법률안(선거법 개정안)을 전체회의에서 의결했다.
이에 다른 한국당 의원들까지 회의장에 난입해 “(우리당과) 합의없이 표결로 선거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날치기, 망나니”라며 강력하게 반발했다. 장제원 한국당 간사는 손에 들고 있던 국회법 해설서를 바닥에 내동댕이치며 “의회 민주주의는 끝났다”고 탄식하기도 했다.
이날 의결된 선거법 개정안은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로 회부돼 최장 90일간 심사한다. 이후 본회의로 넘겨져 부의(안건을 토의에 부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