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중소 유가공업체들이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가공유 제품을 인상했다.
| 연세우유 마카다미아 초코우유. (사진=연세우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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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업계에 따르면 푸르밀과 연세우유, 서울F&B 등 유가공 업체들은 지난 1일부터 편의점에서 판매 하는 인기 가공유를 10% 안팎으로 올렸다.
이에 연세우유 ‘마카다미아초코우유’와 푸르밀 ‘흑당밀크티’ 제품 가격은 2000원에서 2200원으로 200원(10%) 인상됐다. 서울F&B의 ‘어몽어스우유’ 제품 가격은 1800원에서 2000원으로 약 11% 올랐다.
정부가 원유 가격 연동제를 폐지하고 향후 용도별 차등 가격제 도입을 추진하는 가운데 낙농가와 정부는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일부 낙농가가 원유 납품 거부 움직임을 보이면서 일각에서는 원유 공급 불안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다만 서울우유와 매일유업, 남양유업 등 주요 유업체들은 당장 가격 인상 계획이 없다는 입장이다. 사료비 급등 등 유제품 가격 인상 압박 요인이 있긴 해도 일단 원유 가격 산정제 개선 및 가격 협상이 완료돼야만 가격 조정도 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한 유업계 관계자는 “하반기 우유 가격 인상에 대한 우려가 높지만 지난해 10월부터 이미 원유 가격을 조정한 만큼 당장 인상 계획은 없다”며 “원유 가격 협상 전에 제품 가격 인상 조정이 들어가는 경우는 없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