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씨는 5일 중앙일보를 통해 이같이 전하며 “저 때문에 많은 분이 고초를 겪었다”면서 “아이가 그렇게 됐는데 제가 무슨 할 수 있겠나. 죄송하다는 말 밖에 드릴 말이 없다”고 했다.
이날 보도에 따르면 A씨 직장 동료들은 그에 대해 “인성이 좋은 사람”, “차분하고 가정적인 사람”, “아이를 좋아하고 예민한 아내를 챙기는 사람”이라고 알고 있던 터라, 이번 사건이 알려진 뒤 다들 놀랐다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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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에 대한 기소 후 해당 방송사는 지난해 12월 29일 1차 징계위를 열어 해임 절차를 논의했고 법적 자문을 받은 후 이날 오후 해임을 의결했다.
한편, 정인 양이 숨지기 직전 상황에 대한 새로운 사실도 드러났다.
지난해 9월 23일, 정인 양이 숨지기 20여 일 전쯤 마지막으로 정인 양을 진료한 소아과 의사가 경찰에 신고한 내용이다.
정인 양이 혼자 걷지 못할 정도로 영양 상태가 불량하고 간혹 멍이 들어서 병원을 방문할 걸 보면 아동보호기관에서 관찰하고 있는 아이 같다고 정확하게 문제를 제기한 것이다.
이러한 3번째 신고조차 ‘무혐의’로 처리됐고 정인 양은 결국 세상을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