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극복 위해 中企人들 머리 맞대

중기중앙회, 23일 경기지역 기업 대상 간담회
  • 등록 2020-03-23 오후 4:10:50

    수정 2020-03-23 오후 4:10:50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경기도 내 중소기업인들이 코로나19 여파를 극복하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

중소기업중앙회는 23일 오후 경기창조경제센터에서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지역 피해상황을 점검하고 현장의 중소기업 애로 해소를 위해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현장간담회에 참석한 중소기업인들.(사진=중소기업중앙회경기북부지역본부)
이번 간담회는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경기남·북부와 인천 소재 수퍼, 시장, 유통상가 등 생활밀착형 협동조합 이사장 18명과 백운만 경기지방중기청장, 황종철 고용노동부 경기지청장, 김선병 인천조달청장, 서성호 산업은행 경인지역본부장, 고경홍 기업은행 경수지역본부장 등 중소기업 지원기관장들이 함께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이희건 경기북부중소기업회장은 “코로나19 확산으로 경기북부 소재 중소기업들이 매출하락과 위생물품부족, 세관·검역 등 수출입문제, 원부자재수입 애로, 조업단축 등 애로를 겪고 있다”며 “외교적 노력으로 해외 아웃소싱업체들의 제한적 출입국 허용, 기업현황에 맞는 자금, 판로, R&D 등 정부의 특별지원대책이 절실하다”고 촉구했다.

이어 정찬민 경기북부인쇄산업정보사업협동조합 이사장은 “국회의원 총선 비례대표 선거공보 제작시 일부 정당의 경우 인쇄업체와 직접 계약을 하지 않고 행사기획사와 수의계약으로 처리하고 있다”며 “영세 인쇄업체들의 수익성 개선을 위해 비례대표 선거공보 제작을 공모를 통한 인쇄업체와 직접계약하는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영돈 파주신촌산업단지사업협동조합 이사장은 “단지 내 출입로가 하나 밖에 없어 상시 교통혼잡을 유발하고 비상사태 발생시 단지내 출입이 원천 차단돼 기업영영에 어려움이 많다”며 “추가적인 출입로를 확보해 단지내 기업들이 안심하고 기업경영에 전념할 수 있도록 추가적인 출입로 마련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달 25일부터 코로나19 피해상황 파악과 정부의 지원대책 모니터링 강화를 위해 ‘코로나19 중소기업대책본부’를 가동하고 있다. 또 중소기업 중심의 착한 임대인 운동을 전개하고 소기업·소상공인 공제인 노란우산 대출금리 인하(3.4→2.9%)와 중소기업공제기금을 포함한 대출금 만기연장, 부금 납부 유예를 실시했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지역경제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중소기업의 피해가 심화되고 있다”며 “경기를 비롯한 전국 순회간담회를 통해 청취된 애로사항을 정부부처에 정책과제로 건의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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