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외교부 국장급 내일 서울서 만나…日 백색국가 제외 후 첫 협의

가나스기 겐지 日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 한국 방문
김정한 아태국장 이어 이도훈 북핵대표와 협의
  • 등록 2019-08-28 오후 6:31:22

    수정 2019-08-28 오후 6:37:31

김정한 외교부 아시아태평양국장(왼쪽)이 지난 6월5일 도쿄 외무성 청사 현관에서 맞이하러 나온 가나스기 겐지(金杉憲治)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일본의 수출심사 우대국(화이트리스트) 제외 조치 이후 첫 한·일 외교당국의 국장급 협의가 29일 한국에서 진행된다.

외교부는 가나스기 겐지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이 29일 한국을 방문해 김정한 외교부 아시아태평양 국장을 만나 양국간 상호 관심사에 대해 논의한다고 28일 밝혔다.

특히 이번 만남은 우리 정부의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불연장 결정과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한국 제외 조치 이후 처음으로 이뤄지는 것이다.

김 국장은 이 자리에서 일본 정부의 화이트리스트 제외 조치의 부당성을 지적하고 즉각적인 철회를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외교부는 이번 만남이 그동안 한·일 외교 채널간 이뤄졌던 소통의 연장선이라는 설명이다. 김 국장과 가나스기 국장은 앞서 지난 2일 태국 방콕에서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지난 21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렸던 한중일 외교장관 회의에서도 만남이 이뤄진 바 있다.

외교부 관계자는 “지소미아 불연장 통보도 있었고, 일본은 화이트리스트 제외 조치 시행도 있는 등 여러가지 엄중한 국면”이라면서 “양국 관계를 담당하는 일선 사령관인만큼 서로 만나서 상황을 평가하고 서로 입장을 확인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가나스기 국장은 김정한 국장과 만난 뒤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북핵 수석대표 협의를 할 예정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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