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10명 중 6명 "문화생활 위해 연봉 포기할 수 있다"

영화, 연극 등 '관람' 경험할 때 가장 큰 만족감
문화활동 보장하면 '‘연봉 755만원 낮출 수 있다'
  • 등록 2016-01-28 오후 4:03:45

    수정 2016-01-28 오후 4:03:45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우리나라 20대는 돈보다는 문화가 있는 삶을 보장받고자 하는 욕구가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20대 10명 중 6명은 문화를 향유할 수 있다면 연봉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맛집을 방문하거나 모바일 웹툰을 감상하는 등의 일도 문화활동으로 생각했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과 대학내일20대연구소가 최근 전국 20대, 50대 남녀 각각 300명씩 총 600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통해 ‘20대에게 문화(文化) 란 어떤 의미를 갖고 있는지’ 기성세대와 비교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현재 본인의 연봉이 4000만 원이라고 가정했을 때, 문화활동을 위한 시간을 보장 받기 위해 자신의 연봉 삭감을 감수할 수 있다는 20대는 10명 중 6명(58.0%)으로 나타났다. 감수할 수 있는 연봉의 평균 금액은 755만원 정도였다.

문화활동의 정의와 관련, 20대 응답자들은 ‘문화’활동을 재미와 즐거움을 추구하기 위한 행동으로 인식하는 경향(46.7%)이 50대보다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일상의 여러 모습 중 문화활동으로 생각되는 행위를 물었을 때, 기존 문화활동에 포함되지 않는 항목이 20대의 높은 지지를 받았다. SNS에서 본 맛집을 직접 찾아가거나(40.7%), 모바일로 웹툰 보기(40.3%), 지하철에서 이어폰으로 음악듣기(38.3%), 한강에서 치킨 시켜먹는 행위(25.3%) 까지 20대들은 문화활동으로 정의했다.

100점 만점을 기준으로 문화활동을 통해 느끼는 행복점수를 측정한 결과, 20대들은 영화, 연극, 전시 등 기존의 관람 활동을 1회 경험할 때(74.1점), TV시청, 낮잠, 목욕 등 휴식활동(73.2점), 맛집·카페 탐방, 관광 등 참여활동(72.4점)을 할 때 유사한 수준의 행복감을 느끼고 있었다.

전문가들은 “20대들은 문화를 영화, 연극, 전시 등의 관람행위로만 정의하지 않고, 재미나 즐거움을 얻으면 모두가 ‘문화’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특히 모바일 기기나 디지털 기술 기반의 매체가 문화활동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고, 음식문화가 중요한 문화활동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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