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료방송 가입자 42.3%, 통신결합상품 이용..IPTV가 77.5%

  • 등록 2015-12-23 오후 6:31:05

    수정 2015-12-23 오후 6:31:33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유료방송(케이블TV, IPTV, 위성방송) 가입자의 42.3%(’15년 6월 기준)가 방송통신 결합상품을 통해 유료방송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하지만 결합상품 가입자는 IPTV가 총 77.5%, SO가 22.5%를 차지해 초고속인터넷이나 이동통신을 무기로 한 KT, SK텔레콤(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의 시장 영향력이 크게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최성준)는 23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2015년도 방송시장경쟁상황평가」결과를 발표했다.

아직은 유선 결합이 대세…SK 이동전화 결합 증가세

올해 6월 기준으로 방송통신 결합상품 가입자 규모는 1199만명으로 2014년말 대비 5.7% 증가했다. 이는 이동전화가 포함된 방송결합상품 가입자 496만 명의 2배를 넘지만, 증가율은 이동전화 결합이 2014년말 대비 17.7%가 늘어난 게 눈에 띤다.

방송상품이 포함된 전체 결합상품 판매 상위 3대 사업자(가입자 기준)는 KT(030200)(33.6%), SK(034730)브로드밴드(26.6%), LG유플러스(032640)(17.2%)(2015년 6월 기준) 순이다.

2012년 이후 KT의 점유율은 하락(’12년 37.6% → ‘15년 6월 33.6%)했고, SK브로드밴드와 LG유플러스는 상승 추세(SKB ’12년 17.6% → ‘15년 6월 26.6%, LGU+ ’12년 13.5% → ‘13년 17.2%)를 보였다.

이동전화 포함 결합상품 비중이 늘고 있는데, ’12년 180만명 → ‘13년 274만명 → ’14년 421만명 → ‘15년 6월 496만명으로 증가했다.

전체 유료방송가입자 중 이동전화 포함 결합상품 이용자 비중도 꾸준히 증가 (’13년 10.8% → ‘14년 15.4% → ’15년 6월 17.5%)하고 있으며, 전체 방송통신 결합가입자 중 이동전화 포함 가입자 비중은 ‘13년 28.2% → ’14년 37.2% → ‘15년 6월 41.4%로 증가했다.

이동통신3사 계열이 이동전화 포함 방송통신 결합상품 가입자의 99.7%를 차지, 1위 사업자는 SK군(44.8%), 2위 사업자는 KT군(33%), 3위 사업자는 LG유플러스(21.9%)였다.

눈에 띄는 점은 이동전화 포함 결합상품 중 KT 점유율은 감소(’12년 55.5% → ‘15년 6월 33%)한 반면, SK군과 LG유플러스의 점유율은 증가 추세 (SK군 ’12년 33.8% → ‘15년 6월 44.8%, LGU+ ’12년 10.7% → ‘15년 6월 21.9%)라는 점이다.

이동전화 포함 결합상품 가입자가 전체 유료방송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 SK군 ’12년 2.6% → ‘13년 4.3% → ’14년 6.8% → ‘15년 6월 7.8% △KT군 ’12년 4.3% → ‘13년 4.7% → ’14년 5.3% → ‘15년 6월 5.8% △LG유플러스 ’12년 0.8% → ‘13년 1.7% → ’14년 3.2% → ‘15년 6월 3.8%로 증가했다.

방송+유선 결합상품은 감소

반면 방송+유선(인터넷·집전화 등)서비스 간 결합상품은 ’15년 상반기에는 점유율 뿐만 아니라 가입자 절대규모도 감소했다.(‘14년 712만 → ’15년 6월 703만)

전체 방송통신 결합상품 중 방송+유선 결합상품 가입자 비중은 ‘12년 77.4% → ’15년 6월 58.6%로 줄어든 것이다.

케이블TV(SO)업체의 결합 가입자 규모도 줄었다. ’14년 274만 → ‘15년 6월 270만으로 감소했다. 전체 방송통신 결합상품 가입자 중 SO 점유율 역시 ’12년 31.2% → ‘15년 6월 22.5%로 줄었다.

◇SK-헬로비전 인수 조건 세게 붙을까

방송통신위원회는 이에 대해 방송통신 결합상품을 통한 유료방송 이용이 증가 추세이고, 이동전화 포함 방송통신 결합상품 이용자 증가세가 두드러지고 있다고 밝혔다.

또 방송통신 결합상품, 특히 이동포함 결합의 중요성이 커질수록 유료방송시장에서의 SO의 상대적 경쟁력 저하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했다.

전체 방송통신 결합상품 순증 가입자 중 SK군이 차지하는 비중은 증가세(’13년 39.1% → ‘14년 45% → ’15년 상반기 53.9%)를 보이고 있으나, 이동전화 결합상품 활성화 이후에도 전체 유료방송가입자 순증 규모 중 KT군이 여전히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관련 상황 변동이 유료방송시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면밀한 관찰 필요가 있다고 부연했다.

실제로 ‘15년 상반기 기준 전체 유료방송 순증 가입자 비중은 KT군 41.8%, SK군 36.2%인 것이다.

이에 따라 이번 SK텔레콤(017670)의 인수합병 조건에서 방통위나 미래창조과학부가 KT(030200)를 포함한 결합상품 관련 제도 개선(규제 강화)에 나설지, 인수 조건을 붙일 경우 SK텔레콤의 유선 및 방송 재판매를 제한할 지 등에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유료방송플랫폼의 방송사업매출액은(4조3,978억원) ‘13년 대비 8.6% 증가했으나, SO 매출액은 1.4% 감소(’13년 2조3,792억원 → ‘14년 2조3,462억원)해 사상 최초로 역성장을 기록했다.

또 유료방송 이용자 중 디지털 서비스와 결합상품 가입자 증가세가 유지되어 ‘14년 기준 디지털 가입자와 결합 가입자 비중은 각각 72.7%(’13년 66.2%), 41.4%(‘13년 38.2%)였다.

지상파방송은 방송사업매출액이 전년 대비 2.8%(1,085억원) 증가(’13년 38,963억원 → ’14년 40,049억원)했으나 점유율은 감소(’13년 27.8% → ’14년 27.2%)했다.

홈쇼핑 PP는 방송사업매출액이 전년대비 1.7%(582억원) 증가(’13년 34,145억원 → ’14년 34,728억원)하였으나 성장속도는 크게 감소했다.

종편4사 방송사업매출은 31.2%(955억원) 증가(’13년 3,062억원→’14년 4,016억원)하여 IPTV와 함께 방송시장 확대를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자군별 방송사업 매출액 및 점유율 추이(단위: 억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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