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중화권 증시가 전반적으로 1%대 상승세를 기록하는 것과 달리 국내증시는 지수 움직임 둔화됐다”며 “코스피가 연초부터 이어진 급등세로 글로벌 증시 대비 상대적 강세를 기록했다는 점에서 최근 상승 동력 약화는 가격갭 축소 국면에 기인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라고 설명했다.
간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93포인트(0.03%) 하락한 3만1375.8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4.36포인트(0.11%) 내린 3911.23에 거래를 마쳤지만,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0.06포인트(0.14%) 상승한 1만4007.70에 장을 마감했다. 최근 지속적인 상승에 따른 숨 고르기 장세가 나타나 혼조세로 마감한 것으로 풀이된다.
업종별로는 운송장비와 서비스, 비금속광물이 2%대 이상 크게 올랐다. 이어 섬유·의복, 종이·목재, 의료정밀, 운수창고, 화학, 은행, 금융업, 유통업, 건설업 등이 상승 마감했다. 반면 전기가스업과 보험, 전기·전자, 음식료품, 증권, 통신업 등은 하락 마감했다.
이날 거래량은 21억1283만주, 거래 대금은 18조698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상한가 2개 포함, 486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334개 종목이 내렸다. 92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