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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 차관은 12일 국토부 출입기자들과의 오찬 자리에서 “남북관계가 개선되면 가장 먼저 할 일이 철도 동해북부선 연결”이라면서 “부산에서 동해선 타고 나진에서 하산까지 연결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북한의 철도 개량 사업을 벌이면서 러시아 가스관을 남한으로 끌어오는 사업도 병행할 수 있다”면서 “러시아에서 가스관을 끌어와 폭 60m의 철도용지 아래로 지나가게 하면 토지 점용료를 아낄 수 있다”고 부연했다.
그는 또 “백두산 관광 코스로 활용할 수 있는 삼지연 공항도 과거 참여정부 시절 개발이 추진되다가 막혔는데 재개할 만한 사업”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교통분야의 애로사항을 묻는 질문엔 오는 7월 근로시간 단축에 따른 버스 등 대중교통 추가인력 소요를 손꼽았다.
맹 차관은 “국토부의 분석 결과 7월 근로시간 단축이 시행될 경우 추가로 수도권 광역버스 기사만 2500명이 필요하다”며 “이들 인력의 공급방안과 추가고용비용 등이 버스사업자들의 부담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수도권에선 버스 준공영제를 실시하는 서울 외에 인천과 경기 일부지역의 인력 소요가 클 것”이라며 “이에 대한 버스업계의 대안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