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남문 시장 등 9개 전통시장에 내년부터 야간에 푸드트럭 운영

  • 등록 2016-11-09 오후 4:44:58

    수정 2016-11-09 오후 4:44:58

[수원=이데일리 허준 기자] 경기도가 내년 1월부터 국내 최초로 전통시장안에서 푸드트럭을 운영할 수 있게 했다.

경기도는 9일 청년일자리 창출을 위해 푸드트럭이 전통시장에서 영업을 할 수 있게했다고 발표했다.

경기도와 수원시는 전통시장인 수원남문시장에 ‘청년창업 푸드트럭 존(Zone)’을 조성하고 내년 1월부터 푸드트럭 18대를 운영한다.

이번 사업은 푸드트럭 활성화로 청년 창업을 돕고 전통시장 상권을 회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사업 운영은 선정된 영업자에게 푸드트럭을 임대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푸드트럭은 그동안 기존상권과의 마찰로 영업장소를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실제로 지난달 말 기준 도내 푸드트럭은 총 84대로 대부분 고속국도 졸음쉼터나 체육시설,공원 등 기존 상권에서 벗어나 영업 중이다.

문제 해결을 위해 도와 수원시는 수원남문시장 상인회와 푸드트럭 영업시간을 야간으로 한정하고 푸드트럭의 전통시장 상권 진출에 합의했다.

수원 남문시장은 지동시장, 영동시장 등 수원지역 9개 통합시장으로 도내 대표 관광지인 수원화성에 인접해 관광객이 자주 찾는다. 푸드트럭 존은 수원 남문시장 중심부인 팔달문 옆 차 없는 거리 120m와 지동교 광장 양방향 60m 구간에 조성된다.

운영시간은 매일 오후 7시부터 밤 11시까지며 메뉴는 샌드위치, 버거 등 청년층이 선호하는 길거리 음식으로 꾸려질 예정이다. 도는 야간 푸드트럭이 지역의 랜드마크로 자리 잡아 침체한 전통시장을 활성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전통시장입장에서는 푸드트럭이 주는 관광활성화 효과로 유동인구가 확대되고 푸드트럭은 안정적인 상권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상생협력모델이 될 것”이라며 “이번 사업을 토대로 전통시장 내 푸드트럭 운영 확대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수원시 관계자는 “수원남문 야시장 푸드트럭이 청년창업의 모범적인 사례가 돼 청년실업 및 취업 난 해소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전통시장 푸드트럭 운영 공개모집 기간은 15일까지이다. 신청은 수원시 지역경제과 전통시장지원팀으로 하면 된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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