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권 장관 "기아차 노사교섭 불발 때 정부 나설 것"

"서울시 산하기관 성과연봉제 연내 도입해야"
  • 등록 2016-10-17 오후 4:31:36

    수정 2016-10-17 오후 4:31:36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이 17일 임금·단체협상을 진행 중인 기아자동차 노·사를 겨냥해 “정부가 나서야 할 상황이 오면 적절한 시점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기권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내 완성차 업체 중 기아차만 임금협상이 마무리 안됐다”며 “오늘(17일)부터 시작한 자율협상을 비롯해 기아차에 대해 아주 세밀히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현재 기아차 노·사는 이날 사내하청 특별교섭을 진행하고 18일부터 21일까지 매일 본교섭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주 집중교섭 결과를 본 후 추후 파업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기아차 노조는 지난 8월12일부터 이달 14일까지 모두 20차례 파업을 진행했으며, 이에 따른 생산차질은 약 7만여대로 추산되고 있다.

이 장관의 이 같은 발언은 앞서 현대차 노조와 같은 장기파업을 용인하지 않겠다는 경고성 발언으로 풀이되고 있다. 현대차 노조는 파업으로 3조원대 손실을 내는 등 국가경제까지 영향을 미쳤다.

이 장관은 “기아차는 IMF(국제통화기금) 위기 때 정부 지원으로 지금의 기아차가 됐다”면서 “국민·국가경제에 더 많은 신경을 써야 한다”고 말하고, “그동안 협력업체들이 기여한 것이 많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장관은 성과연봉제에 대해서도 “법의로 의무화한 것이기 연내 도입합의를 해야한다”고 역설했다. 이 장관은 “서울시 산하 지하철노조와 서울대병원이 연이어 성과연봉제 도입을 미루는 것에 잠정 합의했지만, 노사 합의 내용은 당사자 협의를 더 한다는 의미이지 도입 안한다는 뜻이 아니라”며 “도입 시기의 차이가 있을 수 없고 국민의 입장에서 서서 합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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