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니치신문 등 일본 언론 보도에 따르면 반 총장은 28일 뉴욕에서 열린 일본 언론과의 간담회에서 최근 국내 정국 질문에 “정말 많은 국민의 분노와 불만을 보고 있다. 국민 한 사람으로서 긍지에 깊은 상처를 입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국이 지금까지 많은 정치·경제·사회적 위기를 경험했다며 “우리 국민은 지금까지의 회복 능력과 민주적 성숙함, 연대, 영리함으로 이번 위기도 뛰어넘으리라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대권도전 의지도 표명했다.
대선 출마 의지가 담겼다는 게 마이니치 신문의 평가다.
그는 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지구온난화 방지를 위한 파리협정 탈퇴를 시사한 데 대해 “세계적인 사업가로서 성공한 데 이어 세계적 정치지도자가 된 만큼 시장이 바라는 방향을 이해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반 총장은 이 자리에서 남수단의 유엔 평화유지활동(PKO)에 일본 육상자위대가 참여한 데 대해 “깊이 감사하고 있다”고 치하해 논란을 낳았다.
일본 자위대의 해외 활동 확대는 유엔으로선 반길 일일 수 있지만 안 그래도 군사력 확대를 노리는 일본 우익의 바람이기도 해 국내 정서와는 맞지 않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