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18일 영화 ‘인천상륙작전’의 배경이 된 인천 월미공원을 방문했다. ‘호국보훈’ 정신과 ‘국내관광’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인천상륙작전의 첫 상륙지점인 인천 월미공원 ‘그린비치’와 인천상륙작전 당시 피폭에도 살아남은 ‘평화의 나무’, 해군 첩보부대의 영령을 기리는 ‘충혼탑’ 등을 찾았다. 조선 시대 한양을 지키던 군사기지였던 월미공원은 한국전쟁 이후 약 50년간 군부대가 주둔하다가 지난 2001년 인천시민에게 처음 개방됐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국내 관광산업 육성을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를 강조한 후 “지역의 매력적인 관광콘텐츠 발굴을 통해 관광산업을 육성하고 이를 바탕으로 내수경기를 진작시키는 동력으로 삼아달라”고 관계자들에게 당부했다. 이와 관련,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인천상륙작전의 역사적 의미를 담은 주요 관광지를 둘러봄으로써 호국보훈 정신을 기리는 동시에 지난 7월28일 울산 십리대숲, 이달 4일 서산 버드랜드에 이어 지역의 주요 관광지를 찾아 국내관광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한 행보”라고 설명했다.
앞서 박 대통령은 고교단계 일·학습 병행제인 산학 일체형 도제학교 우수 운영기관 인천기계공업고와 천일엔지니어링을 방문해 도제반 학생들을 격려하고 도제훈련의 성과를 확인했다.
박 대통령은 “기업, 학생, 학부모 모두가 만족하는 도제학교를 널리 알려 보다 많은 기업과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산학 일체형 도제학교가 확산되면 기업은 필요한 인재를 양성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고 학생은 꼭 대학을 가지 않아도 성공할 수 있으며 청년 일자리를 확산해 청년고용률을 높이는 일석삼조의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