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유엔마약범죄사무소와 협력의향서 체결…"초국경 범죄 대응"

마약·사이버·인권·인신매매·테러 등 국제협력 강화
사무소에 경찰청 마약 전문가 파견 근거 마련
  • 등록 2024-10-28 오후 6:00:00

    수정 2024-10-28 오후 6:00:00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경찰청은 28일 마약범죄 및 사이버, 인권, 인신매매, 테러 등 범죄에 관한 국제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유엔마약범죄사무소(UNODC)와 협력 의향서(LOI)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경찰청 (사진=이데일리 DB)


이번 협력의향서 체결은 최근 증가하는 마약 관련 범죄, 사이버범죄, 인신매매 등에 대응하기 위해 유엔 마약범죄사무소(UNODC)와 국제 공조를 통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것이다.

향후 초국경 조직범죄, 테러리즘, 마약 문제 예방 및 대응, 형사사법 시스템과 관련한 프로그램을 다루는 유엔 마약범죄사무소의 협조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체결식에는 경찰청 이준형 국제협력관, 박재석 국제공조담당관, 안찬수 마약범죄수사과장, 유엔 마약범죄사무소(UNODC)에서는 장-룩 르메이휴(Jean-Luc Leimaheiu) 정책홍보분석국장, 저스티스 테티(Justice Tettey) 마약 및 과학분석 총괄부장 등이 참석했다.

협력 합의 분야는 △마약범죄 대응 등을 위한 UNODC에 경찰전문가 파견·채용 △마약범죄 대응 및 마약류와 원료 물질 식별·조사를 위한 협력 △사이버범죄 사례공유 및 기술 지원 △인권 경찰 활동 △인신매매 및 이주민 밀입국 대응강화 △대테러 대응 등이다

체결식에서 관계자들은 특히 마약류 및 원료 물질 밀반입을 줄이기 위한 마약범죄 수사역량 개발, 지원 및 공조 강화를 목표로 관련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준형 경찰청 국제협력관은 “이번 협력의향서 체결식을 계기로 유엔 마약범죄사무소와 마약범죄뿐 아니라 다른 분야의 초국경 범죄 대응을 위한 동반관계가 더욱 견고해지기를 기대한다”며 “경찰의 전문적인 기술과 전문인력 등 역량을 아낌없이 보탤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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