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3 남학생 ‘흉기 난동’에 교실 아수라장…모두가 달려들어 막았다

화장실 갔다 돌아오지 않자
교사 “출석 인정 못해” 엄포
흉기 든 채 3분간 위협 행위 벌인 남학생
교사와 학생들이 제지…인명피해 없어
  • 등록 2024-07-01 오후 10:22:18

    수정 2024-07-01 오후 10:22:18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광주의 한 중학생이 학교에서 흉기를 들고 난동을 부리는 사건이 발생해 교육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A군이 흉기를 든 채 약 3분간 위협 행위를 이어가는 모습. 사진=KBC 광주방송 캡처
1일 광주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오후 3시께 광주의 한 중학교에서 3학년생인 A군은 흉기를 들고 난동을 부리다 교사와 학생에 의해 제지당했다.

A군은 수업 도중 화장실을 간다고 한 이후 돌아오지 않았고, 이에 교사가 출석을 인정하지 않겠다고 말하자 흉기를 들고 난동을 부린 것.

A군이 흉기를 든 채 약 3분간 위협 행위를 이어갔지만 교사와 다른 학생이 곧바로 이를 제지하면서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A군은 커터칼을 소지한 이유에 대해 “위협만 하려고 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학교 측은 상황이 종료되자 따로 경찰에 신고를 하진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는 A군이 가정에서 학습하도록 조치했고 피해교사에겐 특별휴가 5일을 부여했다.

교육청은 A군을 특수학생으로 지정해 특수 학교나 학급으로 전학하도록 할 방침이다. 또 교권보호위원회를 열고 피해교사에 대한 심리 상담과 법률 지원을 안내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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