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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35억 규모의 업무상 횡령혐의로 오늘 고소장 접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아모레퍼시픽은 최근 내부 정기 감사를 통해 영업담당 직원 3명이 회사자금 35억원을 횡령한 사실을 적발하고 이들을 해고 조치했다. 이들은 빼돌린 자금으로 불법도박과 주식, 가상화폐 투자 등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직원들은 거래처에 상품을 공급하고 허위견적서 또는 세금계산서를 발행하는 식으로 대금을 빼돌린 것으로 알려졌다. 상품권 현금화 등 편법도 동원한 것으로 보인다.
아모레퍼시픽 외에도 올해 들어 대규모 횡령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올해 1월 오스템임플란트에서는 재무관리 직원이 회삿돈 2215억원을 빼돌려 개인 주식 투자 등에 사용하다가 적발됐고, 같은 달 서울 강동구청 공무원이 공금 115억원을 횡령해 주식 투자에 쓰다 적발됐다. 2월에는 계양전기에서도 직원이 공금 245억원을 빼돌렸다가 들통나 구속됐고, 3월에는 LG유플러스의 팀장급 직원이 수십억원을 빼돌리고 잠적한 사건이 발생했다. 우리은행에서도 4월 내부감사에서 직원이 614억원을 횡령한 사실이 드러났다. 회삿돈 약 19억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 화장품업체 클리오 영업 직원도 이날 검찰에 넘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