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서 보급형폰 공개하는 구글..중저가 시장 포식 노리나

  • 등록 2017-02-23 오후 3:22:36

    수정 2017-02-23 오후 3:22:36

제너럴모바일 ‘GM5 플러스’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구글이 이번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7’에서 해외 제조사를 통해 위탁 생산한 중저가 스마트폰을 선보인다.

22일(현지시간) 인도 NDTV는 제너럴모바일이 오는 28일 새 ‘안드로이드 원’ 스마트폰 ‘GM6’를 별도 행사를 통해 공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행사에는 구글의 안드로이드 파트너 프로그램 디렉터가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제너럴모바일은 미국에서 창립된 터키의 스마트폰 업체로, 작년 MWC에서도 ‘GM5’ 스마트폰을 공개한 바 있다.

안드로이드 원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탑재한 저가 스마트폰 생산에 최적화된 구글의 협력 프로그램으로 2014년에 시작됐다. 인도, 동남아 등을 중심으로 개시됐지만 2015, 2016년에 제너럴모바일과 샤프를 통해 유럽과 일본에도 상륙했다.

이에 따라 당초 개발도상국을 중심으로 시작된 구글의 저가폰 생산 프로젝트가 선진국쪽으로도 손을 뻗치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되기도 했다.

구글은 작년 ‘픽셀’, ‘픽셀XL’을 대만 HTC사를 통해 생산, 출시하면서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 직접 뛰어들었다. 과거 LG전자, 화웨이 등과 협업해 프리미엄급 ‘넥서스’ 시리즈를 내놓은 적은 있었지만 이는 새 OS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시험용 성격이 짙은 ‘레퍼런스폰’이었다.

애틀러스리서치 측은 “구글은 수익성이 높고 품질이 중시되는 프리미엄폰은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모두 아우르는 수직적인 전략을 채택하고 저렴한 가격과 다양성이 중시되는 중저가 시장에서는 로컬 제조사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MWC서 새 안드로이드 원 단말기가 공개되면서 구글이 향후 미국 등 선진 시장으로 확대하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구글은 자국 미국 시작에서도 300달러 미만의 저가 안드로이드 원 스마트폰을 파트너사를 통해 제조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애틀러스리서치 측은 “다만 이러한 전략이 기존 단말기 제조사와의 관계를 소원하게 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며 “프리미엄폰 픽셀 시리즈가 인기를 얻고 있는 상황에서 제조사들은 구글의 프리미엄, 중저가를 막론한 광폭 행보에 위기를 느낄 수밖에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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