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국내 시인과 평론가가 주축이 된 ‘고은학회’가 만들어진다. 생존 작가의 이름을 내건 학회가 만들어지는 건 이례적인 일. 그만큼 시인 고은의 문학적 성취는 크다. 고은은 1958년 등단 이래 ‘만인보’(萬人譜)를 비롯해 시·소설·평론을 포함한 150권 이상의 저작을 발표한 한국문단의 전설이다. 매년 노벨문학상 수상자 발표를 앞두곤 국내외가 주목하는 시인. 고은학회는 정치적 시각에서 벗어나 오로지 문학적 관점에서 미래지향적 평가의 장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오는 11일 경기 수원문화재단에서 창립기념 첫 세미나를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