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민락-고산 연결 도로교통여건 개선에 '투트랙전략'

1.18㎞ 민락·고산연결도로 개설 장기과제로 추진
단기방안으로 민락톨게이트 회차로 활용책 마련
5일 고산동주민센터서 주민들과 추진계획 공유
김동근시장 "빠른 시일내에 성과내도록 최선"
  • 등록 2024-09-05 오후 6:03:15

    수정 2024-09-05 오후 6:03:15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의정부 민락·고산 택지개발지구 도로 교통 여건이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민락지구와 고산지구를 최단거리로 연결하는 도로를 개설하는 사업을 장기적 관점에서 진행하는 동시에 단기간 대안이 될 수 있는 민락톨게이트 회차로 개선을 동시에 추진한다.

지난 3일 민락톨게이트 회차로 개설 사업 현장을 찾은 김동근 시장이 추진 계획을 살펴보고 있다.(사진=의정부시 제공)
경기 의정부시는 5일 오후 고산동주민센터 다목적실에서 ‘민락~고산 연결도로 개설사업 및 민락 톨게이트(TG) 연결도로 개설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먼저 ‘민락~고산 연결도로’는 의정부 동부권의 민락1·2택지개발지구의 산들마을앞삼거리와 고산택지개발지구 내 훈민중학교 앞 문충로와 서광로가 만나는 삼거리를 연결하는 도로 신설 사업이다.

이 도로는 민락과 고산 두 택지개발지구 사이에 있는 부용산을 터널로 통과하는 노선으로 현재 같은 지점 이동하는데 최단거리인 3.7㎞를 돌아가야하는 불편이 크게 줄어든다.

민락지구(왼쪽상단 보라색)와 고산지구(오른쪽하단 연두색)를 직선으로 연결하는 도로(빨간색 선)건설 계획도.(지도=의정부시)
사업 추진에 큰 걸림돌 중 하나였던 신숙주 선생 묘에 대한 경기도 문화재 현상변경 심의를 지난 6월 통과한 만큼 이제 남은 과제는 7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되는 사업비 확보다.

시는 ‘민락~고산 연결도로’를 추진하는 동시에 단기간에 교통불편을 일부 해소할 수 있는 방안으로 ‘민락톨게이트 회차로’를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민락·고산 지구 도로 교통 여건 개선을 위해 투트랙 전략을 쓰는 셈이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 4월 김용석 의정부도시공사 사장을 단장으로 전담 조직을 운영, ‘구리~포천 고속도로’의 사업시행자인 서울북부고속도로㈜, 국토교통부 담당자들과 수차례 협의하고 교통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해 고산지구 방향의 우회전 차로를 신규 조성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민락톨게이트 회차로 개선 계획도.(지도=의정부시 제공)
시는 민락톨게이트 회차로 공사가 완료되면 단기적으로 민락~고산 연결도로에 대한 대체 방안으로 활용하는 것은 물론 극심한 교통불편을 겪는 코스트코 인근 송양로 주변의 지·정체 문제가 완화돼 교통편익 증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내년 12월 민락톨게이트 회차로 개통을 목표로 시는 국토교통부 등 관계기관과의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김동근 시장은 “민락톨게이트 회차로 개선으로 민락·고산지구 주민들의 교통불편이 해소되길 기대한다”며 “민락~고산지구 연결도로 개설사업도 빠른 시일 내에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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