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야스쿠니신사 칸막이천 훼손 60대男 체포… 중국인 추정

현지 언론 "중국어 추정 글자 적힌 종이 소지"
  • 등록 2019-08-19 오후 9:57:44

    수정 2019-08-19 오후 9:57:44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도쿄 야스쿠니 신사의 칸막이 천(노렌)에 검은 액체를 뿌려 훼손한 사람이 덜미를 잡혔다.

현지 보도 등에 따르면 19일 오후 2시 30분쯤 도쿄 지요다(千代田)구 야스쿠니신사 배전 앞에서 중국인으로 추정되는 60대 남성이 페트병에 든 먹물과 같은 액체를 뿌렸다. 야스쿠니신사 배전은 일반인들이 참배하는 장소다.

검은 액체는 일본 왕실의 상징인 국화 문양 노렌에 얼룩을 남겼으며 야스쿠니신사 경비원에게 제압된 해당 남성은 기물 파손 혐의로 현장에서 체포돼 경찰 조사 중이다.

현지 언론은 해당 남성이 중국어로 보이는 글자가 적힌 종이를 들고 있었다며 중국인으로 추정했다. 체포 당시 촬영된 영상에는 파란 옷의 남성이 경찰관에게 붙잡힌 모습이 담겨 있다.

근대 일본의 전쟁에서 일왕을 위해 싸우다가 숨진 영령을 받드는 시설인 이곳에는 도조 히데키(1884∼1948) 전 총리 등 태평양전쟁을 주도한 A급 전범 14명이 합사돼있다. 지난해 12월에는 야스쿠니신사 경내의 신몬(神門) 부근에서 중국인 남녀 2명이 일제의 난징 대학살 사건에 항의하는 의미로 도조 히데키로 보이는 이름이 적힌 종이 뭉치를 태우다가 경찰에 체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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