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뀌는 면세점 지도]신규면세점 사장단 "추가개설 안 된다" 한 목소리

16일 정부 주도 면세점 제도 개선 공청회
신규면세점 CEO 5명 나란히 참석..'반대' 목소리
  • 등록 2016-03-16 오후 6:59:18

    수정 2016-03-16 오후 6:59:18

16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동 서울지방조달청에서 ‘관광산업 발전을 위한 면세점 제도개선 공청회’가 열리고 있다. 오른쪽부터 이천우 두산 부사장, 황용득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 대표, 양창훈 HDC신라면세점 공동대표, 성영목 신세계디에프 대표, 권희석 에스엠면세점 대표이사.(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임현영 기자] 정부의 면세점 개선 방안 공청회에 참석한 신규면세점 사장단은 서울 면세점 추가 개설 움직임에 반대 입장을 다시 분명히 했다.

16일 서울지방조달청에서 열린 면세점 제도개선 공청회에는 양창훈 HDC신라면세점 공동대표, 황용득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 대표, 성영목 신세계디에프 대표, 권희석 에스엠면세점 대표 , 이천우 두산 부사장 등 5명이 함께 참석했다. 모두 지난해 면세점 사업권을 새롭게 따낸 업체다.

앞서 신규면세점 사장단은 지난 14일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신규 업체들이 브랜드 유치 어려움과 인력난 등에 시달리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어 이날 공청회장에도 나란히 앉아 서울 시내 면세점이 추가로 개설되선 안 된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공청회 시작 전 기자들과 만난 권희석 에스엠면세점 대표는 퇴출된 업체가 다시 들어오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자 “이미 작년 다섯개 기업이 면세점을 동시에 시작하다보니 인력난에 허덕인다”면서 “이 상황에 퇴출된 업체가 들어오면 정상적인 운영이 힘들다”고 말했다.

성영목 신세계디에프 사장은 같은 질문에 “아직 오픈을 안한 상태라 뭐라 말씀드리기 곤란하다”고 말을 아꼈다.

공청회는 2시간 여 진행됐다. 최낙균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선임연구위원이 면세 테스크포스(TF)팀의 보고서 발표를 1시간 진행했다. 이후 1시간은 패널들과의 토론이 진행됐다.

공청회가 끝난 뒤 신규 면세점 사장들은 면세사업권 추가 개설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의견을 취합하는 공청회 자리인지라 아직 결정된 것은 없지만 최종 결정을 가늠하기 힘들어 긴장의 끈을 늦추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특히 이날 최낙균 선임연구위원이 발제한 보고서에는 서울에 면세점이 추가 개설될 만한 자격요건을 충족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어 더욱 불안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양창훈 HDC신라면세점 공동대표는 “오늘 토론회 발표자들 대부분 현재 시장환경이 불확실하니까 좀 더 지켜보자는 의견”이라면서 “우리 역시 불확실한 부분을 조금 지켜보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권희석 에스엠면세점 대표이사는 서울 시내 면세점 추가개설 쪽으로 가닥이 잡히는 공청회 분위기에 “실망스럽다”고 전했다. 그 외 황용득 한화갤러리아 사장과 이천우 두산 부사장, 성영목 신세계디에프 사장은 아무 언급 없이 공청회장을 빠르게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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