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교수는 이날 서울 마포구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념과 진영 논리에서 탈피하고 진정으로 국민을 위한 정치가 실현되기 위해선 건전한 제3당이 필요하다”며 입당 배경을 설명했다.
그동안 이 교수는 국민의당 참여가 유력한 인물로 거론됐지만 최근 당이 진보성향의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 영입에 적극적인데 대한 불편한 심경을 드러내며 관망세로 돌아서는 모습을 보였다. 전일까지만 해도 그는 입당 가능성을 부인했다. 하지만 돌연 입당을 결정한 것이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정 전 의원의 합류가 어려워진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안철수 상임공동대표는 정 전 장관의 합류에 대해 “계속 지켜봐달라”며 말을 아꼈다.
한편 이날 이 교수는 북한과 관련해 미국과 한국 역대 정부가 모두 실패했다며, 북핵문제에 대해선 원점으로 재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햇볕정책에 대해서도 “인도주의적 측면에서 많은 성과와 결실이 있었으나 핵 개발을 저지하는 일에는 한계를 나타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