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내년 선거 때 얼굴 들 수 있겠나"(상보)

"선거·공천도 중요하지만 지금은 경제 살릴 골든타임"
  • 등록 2015-12-07 오후 4:28:56

    수정 2015-12-07 오후 4:31:05

[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7일 “19대 정기국회가 이틀밖에 남지 않았고 이제 꼭 해야될 것은 반드시 하고 넘어가야 되겠다”며 “그렇지 않으면 참 두고두고 가슴을 칠 일이고 내년에 선거를 치러야 되는데 정말 얼굴을 들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김무성 대표, 원유철 원내대표 등 새누리당 지도부와 약 50분간 회동한 자리에서 “‘뭘 했냐, 도대체’ 이렇게 국민들이 바라보지 않겠느냐”며 이처럼 밝혔다.

박 대통령의 발언은 노동개혁 5개법의 연내 처리와 미처리된 경제활성화 법안 및 테러방지법의 정기국회 내 처리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법안 처리에 반대하는 야당의 논리를 희석해 대국민 여론전에서의 우위를 점하겠다는 의도도 담겼다.

박 대통령은 “선거라든가 공천이라든가 중요하지만, 우리 정치권과 국회가 존재하는 이유도 첫째는 국민의 삶이자 국민 경제”라며 “그 부분에 있어 상당히 중요한 고비를 맞고 있기 때문에 끝까지 고생을 더 주셨으면 해서 오늘 이렇게 뵙자고 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서비스발전기본법과 기업활력제고법(원샷법) 등 경제활성화 2개법과 테러방지법안의 정기국회 회기내 처리, 노동개혁법안의 연내 임시국회 처리 등을 거듭 강조하면서 “경제살리기도 사실은 항상 살릴 수 있는 게 아니라 골든타임이 있는데 그거를 놓쳐버리면 뭐 기를 쓰고 용을 써도 소용이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 마지막 고비이고 애쓰시는 김에 중요한 마지막 19대 정기국회 때 해야 할 것은 좀 마무리해서 경제에 대해 든든한 뒷받침을 꼭 해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우리의 경우 외국과 비교할 때 맨날 기술격차가 좁아들었다, 경제가 어렵다, 뭐가 어렵다 걱정만 하는데, 걱정을 백날 하는 것보다 지금 이 경제활성화와 노동개혁 법들을 열심히 해서 한발씩 뛰다보면 어느새 우리 경제가 살아나고 국민들 삶도 풍족해지고, 가계부채 문제도 일자리가 많이 생기면 자연히 해소되고 풀려나가는 것 아니겠냐”고 지적했다.

박 대통령은 테러방지법과 관련, “14년 동안 통과가 안 돼서 ‘대한민국이란 나라는 기본적인 테러방지법조차도 없구나’라고 전 세계에 이게 알려지면 대한민국이 테러를 감행하기 만만한 나라가 될 것”이라며 “국민의 안전을 무엇보다도 소중히 여겨야 되는 정치권, 국회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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