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 성추행?’ 5만원 쥐여주더니 지퍼 내린 70대…외국인 女 코치 ‘경악’

국제 스포츠 대회 참가한 외국인 女 코치진
편의점 들어갔더니 70대 점주가 손짓해
5만원 잡아주고 강제추행…그 결과는
  • 등록 2024-11-21 오후 5:08:16

    수정 2024-11-21 오후 5:08:16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자신의 편의점에서 2024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에 참가한 외국인 코치를 상대로 강제추행을 한 70대 남성이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폐막식. (사진=연합뉴스)
21일 춘천지법 영월지원 형사1단독(강명중 재판장)은 강제추행 혐의로 불구속기소 된 A씨(71)에게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또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강의 수강과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 기관에 각 3년간 취업제한도 명령했다.

공소 사실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11월 22일 오전 7시 56분쯤 자신이 운영하는 편의점에서 물건을 사고 나가려는 태국 국적의 여성 B씨(44)를 불러 세운 뒤 강제추행했다.

B씨는 A씨의 손짓에 영문도 모른채 다가갔고 A씨는 갑자기 B씨의 손목을 잡고 현금 5만 원을 쥐어주며 바지 지퍼를 내렸다. 그리곤 신체 중요 부위 쪽으로 B씨의 손목을 강하게 끌어당긴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B씨는 2024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에 참가하기 위해 같은 해 11월 1일부터 올해 1월 31일까지 코치 자격으로 입국해 활동 중이었다.

재판부는 “국제스포츠 경기에 참석하기 위해 방문 중인 외국인 코치를 상대로 범행한 것으로 죄질이 상당히 좋지 않다”며 “피해자는 A씨의 행위로 상당한 정신적 고통을 입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다만 “범행을 자백하고 피해자를 위해 300만원을 형사 공탁한 점, 동종 범행으로 처벌받은 전력이 없는 점 등을 참작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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