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무장관 이스라엘로…“가자지구 휴전 추진”

  • 등록 2024-10-21 오후 8:44:05

    수정 2024-10-21 오후 8:44:05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가자지구 휴전을 추진하기 위해 중동 지역을 순방한다.

21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블링컨 국무장관은 첫 행선지인 이스라엘을 시작으로 중동 지역을 차례로 순방할 예정이다. 이스라엘 이후 행선지에 대해서는 공개되지 않았다.

(왼쪽부터)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 조 바이든 미 대통령,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 (사진=AFP)


이번 방문이 이뤄질 경우 블링컨 장관의 중동 방문은 지난해 10월7일 가자지구 전쟁이 시작된 이후 11번째가 된다.

미국 국무부는 성명을 통해 “블링컨 장관은 중동 전체에서 가자지구 전쟁을 종식하고 모든 인질을 석방하고 팔레스타인 주민의 고통을 완화하는 것의 중요성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13일(현지시간)에도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과 블링컨 국무장관은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과 론 더머 전략장관에게 공동 서한을 보내 “가자지구의 인도주적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긴급하고 지속적인 조치를 취하기를 요청한다”고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팔레스타인에 따르면 지난해 10월7일 가자전쟁이 발발한 이후 현재까지 4만2000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했다. 가자지구 대부분의 지역이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폐허로 변했으며, 이 때문에 현지 주민들은 대다수가 다른 지역으로 이주했다.

로이드 장관과 블링컨 장관은 서한에서 “우리는 가자지구에서 악화하는 인도주의적 (위기) 상황에 대한 미 정부의 깊은 우려를 강조하기 위해 서한을 보낸다”며 △겨울을 앞두고 가자지구 전역에 모든 형태의 인도적 지원을 늘릴 것 △상업 및 요르단군 수송로가 지속적으로 최대 용량으로 운영되도록 보장할 것 △가자지구 북부의 고립을 종식시킬 것 등 세 가지 구체적인 요구 사항을 명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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