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민주당 소속 아미 베라 미 하원외교위원회 동아시아태평양 소위원장과 공화당 소속 테드 요호 하원 외교위원회 동아태 소위 간사는 11일(현지시간)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에게 주한미군 한국인 근로자의 무급휴직 사태는 역내 미군의 준비태세에 엄청난 타격을 줄 것이라며 ‘창의적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내용의 서한을 보냈다.
이들 의원은 한국과 같은 미국 동맹국들의 분담금 증액은 지지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하면서도 “코로나19라는 공동의 내부 위협과 북한이라는 공동의 외부 위협에 직면한 중요한 시기에 미국은 이런 위협들에 대한 위험을 증가시키는 행동들에 대해 신중하게 생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미 의원들의 이같은 주장은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지난 달 한미국방장관회담을 위해 방미 때 자신들에게 설명한 내용이다. 정 장관은 당시 방위비분담금 협상 타결 지연으로 주한미군 한국인 근로자 무급휴직 사태가 발생해 연합방위태세에 영향을 주는 상황을 반드시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주한미군 자체 운영유지(O&M) 예산 전용이나 방위비 분담금 항목 중 인건비만 우선 타결하는 방안을 미측에서 검토해 줄 것을 제안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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