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증시 마감]상하이지수, 미중 무역갈등 속 3%대 급락

  • 등록 2018-03-23 오후 4:57:38

    수정 2018-03-23 오후 4:57:38

[베이징= 이데일리 김인경 특파원]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시작되는 가운데 중국 증시가 폭락세로 장을 마쳤다.

23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39% 내린 3152.76을 기록했다. 상하이증권거래소에 상장돼 있는 기업 20곳 중 17개사(86.1%)의 주가가 하락하며 총체적인 약세를 보였다. 선전성분지수 역시 1만439.99로 전날보다 4.02% 빠졌다.

이날 증시는 장 초반부터 약세를 보였다. 간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중국산 수입품에 500억달러(약 54조원)의 천문학적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중국의 대미투자도 제한토록 한 ‘중국의 경제침략을 표적으로 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미국무역대표부(USTR)는 1300개에 달하는 관세대상 품목후보군을 이미 선정했으며 앞으로 보름간 의견수렴을 거쳐 최종 품목을 결정할 예정이다.

이에 중국 상무부는 즉각 신선과일, 건조과일, 견과류, 와인, 강관(철강파이프) 등 120개 품목에 15%의 관세를, 돈육과 재활용 알루미늄 등 8개 품목엔 25%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상무부는“중국은 합법적인 권익에 손해를 보는 것을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또 “중국은 무역전쟁을 원하지 않지만 결코 두렵지 않다”라면서 “중국의 적법한 권리와 이익 침해를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같은 양측의 갈등에 중국 철강주들은 하한가까지 떨어졌다. 원자재값이 폭락하며 산서코킹 등 석탄 관련업종도 급락했다. 다만 중국 정부가 미국에 관세를 부과하기로 한 농산물 관련 업종과 돈육업체는 강세를 보였다.

한편 우리시간으로 오후 4시 40분 기준 홍콩H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07% 내린 1만2046.17을 기록하고 있다. 홍콩항셍지수는 2.83% 하락한 3만191.63에 거래 중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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