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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의 육상 선수, 승마 선수, 브레이크 댄서 등이 26일(현지시간) 개막하는 파리 올림픽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이번 파리 올림픽에는 206개국에서 1만500명의 선수들이 329개의 종목에서 경합한다.
통상 메달 획득은 경제, 인구 요소가 크게 작용한다. 부유한 나라는 스포츠 인프라와 코칭에 더 많은 투자를 할 수 있어 메달 획득에 유리하고, 인구가 많은 나라는 더 많은 잠재적 운동 선수를 보유하고 있어 메달 획득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실제 가장 단순한 메달 집계에서 선두는 미국이다. 2000년부터 2021년까지 미국 선수들은 하계 올림픽 메달의 11%를 차지했다. 그 뒤를 중국(8%)과 러시아(7%)가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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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러한 단순한 메달 집계는 경제적 및 인구학적 이점이 반영된 결과라고 이코노미스트는 짚었다.
이코노미스트가 GDP와 인구 등을 조정해 분석한 결과 자메이카는 GDP 대비 메달 효율성에서 1위를 차지했다. 자메이카는 경제 규모상 작은 나라지만, 스포츠 특히 육상 종목에서 뛰어난 성과를 내며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는 설명이다.
이어 인구 100만명당 메달 수로 순위를 매기면 자메이카는 다시 1위를 차했다. 자메이카는 300만명이 되지 않는 인구로 100만 명당 3.5개의 메달을 획득해 인구 대비 메달 수에서도 최고 성과를 나타냈다. 작은 규모의 국가가 하나의 스포츠에 집중해 높은 성과를 낼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이코노미스트는 설명했다.
반면 세계 1위 인구 규모인 인도는 2000년 이후 올림픽 메달 획득이 0.3%에 그쳐 경제 및 인구 대비 메달 효율성에서 최하위를 기록했다. 이는 매우 낮은 비율로, 다른 나라들에 비해 올림픽에서 상대적으로 적은 수의 메달을 획득한 것이다.
이코노미스트는 “이러한 GDP와 인구 대비 메달 집계는 국가 간 스포츠 역량을 보다 공정하게 비교할 수 있는 기준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