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반포15차 새 시공사 선정…현대·삼성·대림 6개사 ‘눈독’

시공사 입찰 현장 설명회 22일 개최
현대·삼성·대림·롯데·현산·호반 등 6곳 참여
3월9일 마감…4월4일 시공사 선정 총회 개최
뿔난 대우건설, 조합 막기위해 법적대응 예고
  • 등록 2020-01-22 오후 4:03:40

    수정 2020-01-22 오후 4:13:13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대우건설과 결별을 선언한 신반포15차 재건축조합이 현장 설명회를 열고 새로운 시공사 찾기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는 현대건설, 삼성물산, 대림산업, 롯데건설, 현대산업개발, 호반건설 등 6개사가 재입찰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서울 서초구 신반포15차 조합은 지난 14일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공고를 낸 데 이어 22일 오후 2시 반포동 조합사무실에서 현장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이들 6개사가 참여해 입찰 조건과 향후 일정을 청취했다.

이번 재입찰은 일반경쟁입찰 방식으로 진행되며 사업은 도급제 방식이다. 입찰보증금은 500억원이며 이 중 200억원은 이행보증보험증권 등 보증서로 납부가 가능하다. 공사비 입찰상한가는 2400억원이다.

이날 현장 설명회를 마무리한 조합은 오는 3월 9일 시공자 선정 재입찰을 마감 후 4월 4일 시공사 선정 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김종일 신반포15차 재건축 조합장은 “일정에 속도를 붙이기 위해 시공사 선정 총회는 이르면 3월 말에 진행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신반포15차 재건축은 서울 서초구 신반포15차아파트 8개동(180가구)을 재건축해 지하 4층~지상 35층 규모 아파트 6개동(641가구)를 공급하는 정비사업이다. 신반포역과 아크로리버파크 아파트 사이에 있는 3만 1983㎡(9674평)를 대상으로 한다.

대우건설의 신반포 15차 투시도. (사진=대우건설 제공)
신반포15차 재건축 사업에 다수의 건설사들이 관심을 보인 데는 이미 주택 철거를 마친 만큼 추가 리스크가 거의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다만 변수는 있다. 기존 시공사였던 대우건설이 조합을 상대로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조합은 지난해 12월 5일 임시총회를 통해 대우건설의 시공사 지위를 취소한 바 있다. 이유는 설계변경으로 생긴 공사비 증액 문제를 두고 조합과 대우건설이 갈등을 겪으면서다. 당시 대우건설은 설계가 변경되면서 500억원의 공사비 증액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지만, 조합은 시공자 입찰 당시 무상특화설계 항목일 뿐이라며 200억원 증액을 고수하며 팽팽히 줄다리기를 이어오다 끝내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이 때문에 분양가 상한제를 피해 오는 4월까지 선분양을 진행하려던 조합의 계획도 수포로 돌아갔다.

대우건설은 현재 총회 결의에 불복해 ‘시공자 지위 확인의 소’를 제기한 상태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현장설명회 자료를 확인하뒤 우리와 계약했던 부분이 있는지 파악후 후속절차 진행중지 가처분, 총회결의 무효확인 가처분 소송 등에 나설 것”이라면서 “조합이 해지를 통보한 것은 계약서에 의거하지 않은 불법적인 사인이기 때문에 법적대응을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재입찰을 노리는 건설사에게는 이러한 분쟁 상황도 고려대상이다. 건설사 한 관계자는 “모두가 입찰 기한 마지막까지 심사숙고 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결국 재입찰 마감 날 뚜껑을 열어봐야 알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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