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방네]서초구 양재천 '아시아 최고 생태하천'

중국 인촨시서 열린 '2016아시아도시경관상' 수상
  • 등록 2016-10-31 오후 5:03:49

    수정 2016-10-31 오후 5:03:49

양재천 꽃밭 산책로. 서초구 제공.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서초구 양재천이 지난 30일 중국 인촨시에서 열린 ‘2016 아시아도시경관상’에서 수상했다.

아시아도시경관상은 엔하비타트 후쿠오카본부, 후쿠오카 아시아도시연구소, 아시아경관디자인학회 등이 공동 주최하며 아시아의 뛰어난 경관을 알리기 위해 2010년 신설된 상이다.

이번 양재천 수상은 주민과 기업이 함께 양재천을 디자인하고 가꾸는 ‘함께 디자인 프로젝트’를 통해 참여 디자인 모델을 구축한 성과를 인정받은 결과라고 구는 설명했다.

주민과 기업 등 지역사회가 양재천 친환경 생태하천 조성에 팔을 걷고 나섰으며 기업들이 사회공헌으로 41억원을 지원해 구 예산도 크게 절감할 수 있었다. 삼성그룹은 시설물 개선공사 설계·시공 등을 맡았고 두산중공업·CJ오쇼핑·현대제철·동원산업이 산책로와 꽃밭 등을 조성하는데 힘을 보탰다.

양재천변에 조성한 ‘연인의 거리’는 최근 드라마나 뮤직비디오 등 촬영 장소로 활용되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연인의 거리는 영동1교부터 총 1.9km구간에 걸쳐 양재천변에 조성된 카페 거리로 인기 있는 데이트 코스로 꼽힌다. 지난 4월에는 드라마 ‘결혼계약’ 촬영장소로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요즘 주민들을 만나보면 양재천이 예뻐졌다고 정말 좋아한다. 이번 수상은 지역사회의 주민과 기업들이 양재천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힘을 합쳐 이뤄낸 성과다. 앞으로도 낭만이 가득한 도심 속 오아시스, 친환경 생태하천으로 꾸준히 가꿔 나갈 것 ”이라고 밝혔다.

양재천 꽃밭 산책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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