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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서점조합연합회는 17일 낸 보도자료를 통해 “한강 작가가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10일 당일, 교보문고는 서점들이 주문을 넣을 수 있는 자사 유통서비스의 주문을 막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광화문점을 비롯한 교보문고의 점포들이 창비와 문학동네에서 출간된 한강 작가의 책을 판매하며 축포를 터트리는 동안 지역서점들은 순차적으로 책이 오기를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고 토로했다.
한국서점조합연합회는 교보문고가 14일 저녁 ‘15일부터 한강의 도서 1종당 10부로 제한해 주문이 가능하다’는 내용의 공지를 띄웠으나 17일 오전까지 한강의 책을 공급받은 지역서점이 단 한 곳도 존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앞서 한강의 책은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엿새 만에 100만부 넘게 팔렸다. 예스24, 교보문고, 알라딘에 따르면 한강의 책은 16일 오전 9시까지 종이책만 103만 2000부가 팔렸다. 온라인 기준으로 이들 대형서점 3사의 시장점유율은 90% 가까이 된다. 서점별로는 예스24가 43만 2000부, 교보문고가 36만부, 알라딘이 24만부를 판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