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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윤필호 기자] “지속적인 사업 확장을 통해 2020년 매출액 1500억원, 영업이익률 15%에 달하는 건설소재 전문기업으로 성장하고자 한다.”
이국노 고려시멘트 대표는 21일 여의도 모처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통해 “우리가 잘하는 시멘트 사업뿐만 아니라 레미콘, 플라이 애시(Fly Ash) 등 신사업 분야에도 본격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1962년 설립한 고려시멘트는 55년간 시멘트 전문 제조회사로 업력을 다져왔다. 호남지역의 유일한 시멘트 제조 공장으로서 시멘트 공급을 이어왔으며, 이 지역에서 지난 2015년 기준 19%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근거리 공급을 통해 물류비 부담을 덜고 계열사와 관계사를 통해 수요를 확보했다.
회사는 지난 몇 년간 사업의 외연을 넓혔고 해외진출도 추진했다. 기존 시멘트 생산에서 레미콘과 플라이 애시 생산을 위해 광주, 장성 등 지역에 공장을 추가 준공하며 인프라를 갖췄다. 이 대표는 “광양 공장은 작년 12월에 준공했는데 향후 허가가 나오면 본격적으로 생산에 돌입한다”며 “장성은 작년 12월에 허가가 나와 이미 생산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새롭게 시작하는 사업으로 올해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작년 3분기 누적 기준 매출액 645억원, 영업이익 58억원, 당기순이익 59억원을 각각 달성했다. 이 대표는 “작년 4분기까지 매출액 15~18%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며 당기순이익은 전년도와 같은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회사는 NH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3호와 합병을 통해 오는 5월15일 상장할 계획이다. 고려시멘트와 NH스팩3호의 합병비율은 1대 1.1739980이고 합병 후 발행주식수는 고려시멘트가 2347만9960주다. 상장후 150억원 규모의 현금이 유입된다. 신주 상장 예정일은 5월15일이며 이에 앞서 오는 28일 주주총회를 열어 합병안을 가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