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수 인사처 인재개발국장은 9일 “공직가치 교육을 강화하는 쪽으로 공무원 교육의 패러다임을 바꾸려고 한다”며 “소속 직원에게 프라이드를 갖게 하는 삼성 등의 인재개발 방식을 벤치마킹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사처는 국가직 대상 교육기관인 중앙공무원교육원(중공교) 커리큘럼부터 바꿀 계획이다. 앞으로 중공교에서 실무 교육은 줄이고 국가관·공직관·윤리관 등 공직가치와 리더십 관련 교육을 강화하는 게 주된 개편 내용이다.
지난 해 세월호 사건을 거치면서 공직자들에게 청렴성, 사명·책임감을 요구하는 여론이 많아지자, 인사처는 공직가치를 강조하는 교육방식을 검토해 왔다.
인사처는 공무원 교육훈련법의 명칭을 42년 만에 공무원 인재개발법으로 개명하고 중공교를 국가인재개발원으로 개편하는 법안을 지난 5월 국회에 제출했다. 이 법안이 9월 정기국회에서 통과되면 국가인재개발원은 △공직가치와 공직리더십의 연구·확산 △국가인재상 정립 등의 역할을 추가로 수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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