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퇴진 거부한 이정현, 박근혜 대통령과 똑같아”

두 분이 위기의 원인, 두 분의 퇴진이 위기 수습책
  • 등록 2016-11-07 오후 6:28:22

    수정 2016-11-07 오후 6:36:22

[이데일리 선상원 기자]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7일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 등 새누리당 비박계들이 이정현 대표의 자진사퇴를 요구하는데도, 이를 거부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가 ‘위기 수습 후 물러나겠다’며 퇴진을 거부했다. 박근혜 대통령과 똑같다”며 두 사람을 싸잡아 질타했다.

김 의원은 이날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이 모든 것이 자신이 아닌 다른 누구 탓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현재 박 대통령은 야권과 여권 일부의 2선 후퇴와 김병준 총리 내정자 철회, 거국중립내각 구성 요구에도, 자신이 지명한 김 내정자를 앞세워 정국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청와대는 여야 영수회담서 김 내정자 철회 문제도 논의할 수 있다는 입장이나, 야권은 김 내정자가 자진 사퇴하거나 지명 철회가 되지 않으면 영수회담에 응할 수 없다는 태도이다.

김 의원은 “아니다. 두 분이 위기의 원인이다. 두 분의 퇴진이 곧 위기 수습책”이라고 강조했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에 책임이 있는 박 대통령이 2선으로 후퇴하고 이 대표가 사퇴하는 것이 현 난국 수습의 첩경이라는 얘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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