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통신요금 이중출금, 5시간만에 재입금.."원인 불명"

신한은행 계좌 사용 KT 가입자, 통신요금 중복 인출
5시간만에 재입금됐지만 '원인'은 여전히 오리무중
  • 등록 2017-06-22 오후 3:34:47

    수정 2017-06-22 오후 3:44:24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김윤성(가명) 씨는 22일 아침 스마트폰으로 통장 잔고를 확인하던 중 평소와 다른 점을 하나 발견했다. 전날 KT 통신료로 추정되는 금액이 중복으로 인출된 것. 오후 6시27분 KT 통신요금 7만6910원이 빠져나간 뒤 5분 뒤 똑같은 금액이 또 빠져나갔다. 중복으로 인출된 금액은 5시간 뒤인 밤 11시37분 입금됐다.

22일 KT와 신한은행에 따르면 전날(21일) 약 60만명 정도에 달하는 KT 가입자의 이동통신 요금이 이중으로 출금됐다가 재입금됐다. 신한은행 계좌를 통해 통신요금을 납부하는 KT 가입자들이 중복 출금의 피해자다.

업계에 따르면 이날(21일) KT는 신한은행에 이 같은 사태를 바로잡도록 요구했다. 신한은행은 이중 출금이 발생 상황을 파악했고 피해자에 대해서는 인출된 금액을 다시 입금했다. 실제 사건 발생후 5시간 지나서야 중복 인출된 금액만큼 재입금됐다.

KT 관계자는 “다른 은행에서는 이 같은 사례가 발생하지 않았다”며 “가입자들에 불편을 드린 것에 대해 사과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양사간 분쟁 등으로 비화될 정도의 사안은 아니다”며 “(신한은행 측과) 갈등이 있거나 책임 떠넘기기를 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고 전했다.

신한은행 측은 KT와의 커뮤니케이션 과정중 발생한 사고라고 전했다. 구체적으로 어떤 원인에서 비롯됐는지에 대해 신한은행 관계자는 “현재 알아보는 중”이라고 말했다. 전날 제기했던 KT가 보내준 고객 정보 오류 가능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원인을 놓고는 양측 모두 불분명한 입장을 견지하고 있어 앞으로 책임 소재를 놓고 논란이 일 수 있다. KT와 신한은행 모두 22일 현재까지 자사 고객들에 대한 공식적인 사과나 원인 설명이 없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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