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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후지필름은 이날 3세대 포토프린터 ‘인스탁스 미니 링크3’를 공개했다. 이 제품은 스마트폰과 무선 연결해 즉석으로 사진을 출력할 수 있다. 전작 출시 후 2년만에 선보인 제품으로 단순 사진 인화를 넘어 사진을 찍고 출력하고 나누는 과정에서의 재미를 극대화시켰다. 정식 출시일은 다음달 5일이다.
인스탁스 미니 링크3는 트렌드에 민감한 MZ세대를 겨냥했다. 증강현실(AR) 기술을 도입한 ‘에어 스튜디오’(배경에 3D 입체 효과를 넣는 기능), 어디서나 4컷 사진을 인화할 수 있는 ‘클릭 투 콜라주’ 등 재미 요소를 강화했다. 기존 포토프린터들과 달리 감성의 영역을 강조한 셈이다.
인스탁스는 일본 후지필름에서도 성장 중인 제품군이다. 일본 후지필름의 1분기 이미징 부문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4.2% 늘어난 1307억엔(한화 약 1조 1700억원)을, 영업이익은 38.9% 증가한 325억엔(약 2900억원)을 기록했다.
한국내 인스탁스 시리즈 판매량은 정확히 공개되진 않았지만 전반적으로 우상향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후지필름의 지난해 기준 매출액은 701억원, 영업이익은 20억원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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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문에 향후 롯데그룹과의 적극적인 협업도 기대되는 부분이다.
안병규 한국후지필름 인스탁스팀장은 “롯데호텔과도 객실별로 미니 링크 시리즈와 즉석필름을 비치해 객실에서 사진 촬영 및 인화 경험을 전달하고 있다”며 “조만간 빼빼로데이가 있는데 롯데웰푸드(280360)와도 인스탁스 빼빼로 패키지를 선보이는 등 그룹내에서도 인스탁스 저변 확대를 위한 협업 활동을 적극 전개 중”이라고 밝혔다.
디지털 카메라 시장은 한때 글로벌 출하량이 1억대를 넘었을 정도로 활기가 넘쳤던 시절이 있었지만 이후 스마트폰 발전으로 최근 10년새 90% 이상 위축된 상태다. 하지만 인스탁스는 즉석필름 카메라라는 틈새를 잘 활용, 감성의 영역으로 마케팅 전략을 잡아 시장을 확장해왔다.
이번 미니 링크3의 경우 기능적으론 포토프린터이지만, 3D 입체 효과와 각종 꾸미기 기능을 넣어 사진을 서로 공유할 수 있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춘 제품이다. 사진이 ‘놀이’가 되는 문화를 만들어간다는 것에 있어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야마모토 후지필름 부장은 “한국과 일본 모두 MZ세대들이 브랜드에 민감하고 사진을 커뮤니케이션 도구로 활용하고자 하는 수요가 많다는 게 공통점”이라며 “온·오프라인을 잘 결합해 사진을 문화적인 관점에서 즐기는 문화가 생기는 것에 의미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인스탁스 미니 링크3는 29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후지필름몰에서 단독 예약 판매한다. 색상은 △클레이 화이트 △세이지 그린 △로즈 핑크 등 3가지로 가격은 16만 5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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