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초청으로 ‘따르릉’ 열창… 김영철 “文과 전용기 탔다”

  • 등록 2022-01-24 오후 11:02:30

    수정 2022-01-24 오후 11:02:30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개그맨 김영철이 지난 2017년 7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독일을 순방한 문재인 대통령의 전용기에 함께 탑승했던 일화를 공개했다.

2017년 ‘독일 동포간담회’를 위해 대통령 전용기에 탑승한 코미디언 김영철(오른쪽)과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당시 청와대 부대변인) / (사진=청와대 페이스북)
김씨는 23일 SBS ‘집사부일체’에 출연해 “2017년 G20 정상회의 당시 대통령 전용기에 탑승했다”며 “청와대에서 같이 갈 수 있느냐고 물어봐 참석했다”라고 후일담을 전했다.

당시 그는 청와대 부대변인이었던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함께 문 대통령이 베를린 거주 동포를 초청해 진행하는 간담회 진행을 맡았다. 이에 그는 문 대통령의 전용기에 올라 독일로 이동했다.

김씨는 “내 역할은 통역이 아닌 긴장감을 풀어주는 역할”이라며 “거기서 ‘따르릉’을 불렀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대통령 전용기 2층에 앉았다. 기내는 똑같다”라며 “1층엔 집무실이랑 잘 수 있는 공간이 만들어져 있다. 기내식은 비즈니스로 나온다”라고 밝혔다.

2010년 도입돼 대통령 전용기로서 임무를 마치고 지난 10일 퇴역한 보잉 B747 400 (사진=연합뉴스)
김씨가 탔던 대통령 전용기(공군 1호기)는 보잉 747-400’이다. 2001년에 생산된 이 항공기는 청와대가 대한항공과 2010년 2월부터 임차계약을 맺고 빌렸다. 이후 약 11년 9개월 동안 총 156개국, 162만 2222㎞를 비행을 마치고 현재는 퇴역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6박 8일간의 일정으로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등 중동 3개국을 방문하기 위해 지난 15일 오전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 새로운 공군 1호기에 탑승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에 문 대통령은 지난 15일 새로 도입된 보잉 ‘보잉747-8i’ 항공기를 타고 지난 15일 중동 3개국 순방길에 올랐다.

앞으로 5년간 대통령의 순방을 책임지게 되는 이 항공기는 기존 1호기에 비해 길이가 약 5.58m, 무게가 약 59t 늘었다. 탑승 좌석 수는 213석으로 기존보다 1석 늘었으며, 신형 엔진을 장착해 순항 속도와 최대 운항 거리도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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