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다국적 인터넷 포털사이트 기업인 야후가 중국에서 서비스를 종료한다.
2일(현지시간)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야후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중국 본토에서 더 이상 야후 서비스에 접근할 수 없다고 밝혔다.
야후는 사업 철수 배경에 대해 “중국 내에서 점점 더 어려워지는 사업 및 법적 환경을 인식해 사업을 중단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미 야후는 2015년 베이징 사무실을 폐쇄했다. 2013년에는 음악과 이메일 서비스가 중국에서 중단됐다.
최근에는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가 중국 정부의 인터넷 통제 강화로 인해 SNS 링크드인(LinkedIn)의 중국 내 서비스를 종료하기로 했다. 링크드인 측은 “중국의 어려운 운영 환경과 엄격한 규정 준수 요구사항 때문”에 중국을 떠난다고 발표했다.
중국에서 사업을 운영하는 민간 기업들은 그동안 수많은 도전을 받았으나 시진핑 국가 주석이 최근 몇달 동안 IT, 교육, 게임 및 엔터테이먼트 산업에 대한 전면적인 규제와 단속을 시행하면서 중국 최대 기업의 시강 가치가 상당 부분 사라졌다고 CNN은 평가했다.
한때 야후는 중국 전자상거래업체인 알리바바의 초기 투자자이다. 2005년 이 회사에 10억달러를 투자했고 야후는 알리바바의 기업공개 때 1억2000만주를 팔아 약 83억∼93억 달러를 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