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야권연대 필요..여러 방법 모색 중”

12일 국회서 기자들과 만나
"내부 이야기 숙성되고 있어"
  • 등록 2018-03-12 오후 6:36:33

    수정 2018-03-12 오후 6:36:33

원희룡 제주지사가 12일 오후 국회를 방문, 바른미래당 지상욱 정책위의장을 면담하고 있다. 원 지사는 이날 제주4·3사건 특별법 개정의 조속한 처리를 촉구하기 위해 국회를 찾았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임현영 기자] 바른미래당 소속 원희룡 제주지사는 12일 현재 거취에 대해 “내부에서 이야기들이 많이 숙성돼가는 과정”이라고 곧 결단을 내릴 것을 암시했다.

원 지사는 이날 ‘제주 4·3사건 진상규명 특별법’ 처리를 위해 국회를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제주도 내에서 바른미래당의 존재감이나 이런 것이 지지자들이 볼 때 너무 약하니 여러가지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며 “나름대로 이리저리 의견을 모으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여권 견제를 위한 야권 연대에 대해선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혼자 결정할 문제는 아니고 주변 참모들과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며 “앞으로 야권이 지방선거를 통해서, 그 이후까지 어떻게 가야되는지, 또 원희룡의 정치는 무엇을 중시하는 지 내부 토론이 필요하다”고 부연했다.

다만 바른정당과 국민의당이 합쳐진 바른미래당에 대해선 부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그는 “야권이 스스로 정립하고 재편해 나가는 과정이었는데 그것과 관계없이 합당이 돼버렸다”며 “기반이 부족한 상태에서 무리한 합당하면, 선거 결과가 좋으면 다행이지만, 혹시 선거결과가 안좋으면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제주도정에 전념하는 입장에서 (합당 과정에) 실시간으로 깊이 관여하기가 불가능했다”며 자신의 의지와 관계없이 합당이 이뤄진 것에 대해 아쉬움도 드러냈다.

이날 원 지사는 지상욱 바른미래당 정책위의장과도 면담했다.

회동 직후 지 의장은 “이 당에서 최선을 다해달라고 말했다”며 “지금있는 자리에서 본인의 가치를 생각하며 최선을 다하실 것이라고 믿는다”고 분위기를 에둘러 전했다.

다만 “원 지사가 연대나 정치공학적인 분이 아니다. 굉장히 개혁적이고 소신있는 분이다. 아마 본인의 가치를 가장 잘 지킬 수 있는 방법을 택하시리라 생각한다”고 했다.

한편 지방선거 재선을 준비하고 있는 원 지사는 무소속 출마와 바른미래당 잔류를 두고 고민하고 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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