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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강원랜드 전·현직 직원 3000여명이 회사를 상대로 낸 420억원대 통상임금 소송에서 최종 패소했다.
대법원 1부(주심 박정화 대법관)는 국모씨 등 강원랜드 노동조합 조합원과 퇴직자 등 3094명이 강원랜드를 상대로 제기한 미지급 수당 등 청구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패소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17일 밝혔다.
2015년 1월 1심은 특별상여금과 휴일·야간 수당은 인정하지 않고, 정기상여금만 통상임금으로 인정해 ‘1인당 평균 1500만원 등 총 427억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
15일 이상 근무한 직원에게만 조건부로 정기상여금이 지급되기 때문에 이를 ‘근로의 대가로 고정적으로 지급되는 임금’인 통상임금으로 볼 수 없다는 게 항소심 재판부의 판단이었다.
대법원도 “정기상여금과 특별상여금은 고정성이 없어 통상임금에 산입될 수 없다”며 “정기·특별 상여금이 통상임금에 해당함을 전제로 추가 법정수당과 퇴직금, 중간 퇴직금을 달라는 직원들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은 원심 판단에 잘못이 없다”고 결론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