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최선 기자]
포스코(005490)는 소모성 자재로 인한 낭비를 제거하기 위해 지난 4일부터 ‘유지·보수·운영(MRO) 자재 활용 시스템’을 개선하고 가동에 들어갔다고 8일 밝혔다.
MRO 자재는 기업에서 제품 생산에 필수적인 직접 원자재를 제외한 소모성 자재와 간접 자재를 일컫는다. 흔히 기업소모성자재 또는 기업운영자재라고도 불린다. MRO 자재는 소모되는 시기를 예측하기 어렵고 수급이 유동적이어서 운영·재고관리가 쉽지 않다. 특히 재고관리는 비용과 직결되는 만큼 기업들은 효율적인 MRO관리에 여러모로 힘쓰고 있다.
포스코는 효율적인 MRO 자재 관리를 위해 ‘타부서 재고 활용 시스템’을 도입해 MRO 자재의 구매신청(PR) 단계에서부터 미사용 동일품의 장기재고를 확인하고 보유 재고부터 사용토록 장려하기로 했다.
황은연 포스코 사장은 “타부서 재고 활용 시스템 도입은 낭비 제거 활동의 일환”이라며 “설비자재구매실이 주축이 돼 MRO 자재의 장기 재고 저감에 적극 나설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9월 타부서 자재 활용 시스템을 통해 타부서의 PCB(인쇄회로기판)을 활용한 유재철 광양 후판정비과 총괄은 “현장에서 설비를 맡고 있는 담당자의 입장에서 지금 당장 필요한 자재는 아닐지라도 혹시 모를 돌발상황에 대비해 중요자재는 항상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 이로 인해 동일한 자재를 담당자별로 갖고 있는 경우가 있어 전체적으로 봤을 때 재고가 증가하게 되는 것“이라며 ”이 시스템을 활용하면 당장 사용하지 않는 자재는 필요한 부서에서 먼저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재고가 줄어드는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포스코는 이번 시스템 개선사항을 사내에 알리기 위해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양소 설명회를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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