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웃기고 있네"...'제시 팬 폭행' 남성 신원 확산

  • 등록 2024-10-17 오후 6:16:19

    수정 2024-10-17 오후 6:16:19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이른바 ‘가수 제시(36·호현주) 팬 폭행 사건’ 가해자로 추정되는 남성의 신원인이 온라인에 확산하고 있다.

가수 제시와 프로듀서 겸 래퍼 코알라 (사진=SNS)
제시는 지난 16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출석해 폭행 사건 관련 “(팬을) 때린 사람을 빨리 찾았으면 좋겠고 벌 받았으면 좋겠다”면서도 ‘사건 당일 가해자를 처음 본 게 맞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처음 봤다”라고 답했다.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새벽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미성년자인 한 팬이 제시에게 사진 촬영을 요청하다 제시 일행 중 한 남성에게 폭행당했다.

제시는 폭행을 말리다 현장을 떠났고, 이후 피해자의 신고로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인근에서 제시 일행을 찾아 가해자의 행적을 물었으나 모른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제시 측은 가해자에 대해 “중국인”이라며 “우리는 전혀 관련이 없고 제시와 친한 프로듀서가 있는데, 그 프로듀서의 친구”라고 선을 그었다.

제시와 프로듀서 등 일행 4명은 피해자로부터 폭행 등 혐의로 고소당해 입건된 상태다. 한 누리꾼은 제시를 범인은닉, 도피 혐의로 고발하기도 했다.

제시의 일행인 프로듀서는 피해자가 사진 요청을 하자 막아 세운 뒤 배를 주먹으로 때리고 머리를 들이민 것으로 전해졌는데, 그는 프로듀서 겸 래퍼로 활동하는 ‘코알라’로 제시의 ‘어떤 X’, ‘콜드블러드’, ‘눈누난나’ 등 앨범 제작에 다수 참여했다.

일행의 팬 폭행 관련 가수 제시가 16일 밤 서울 강남경찰서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폭행 당시 상황이 담긴 CCTV 영상이 공개되면서 “코알라의 두 팔에 있는 문신이 LA 한인 갱단을 의미한다”는 의혹이 불거지기도 했다.

경찰은 코알라를 지난 11일 피고소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한편, JTBC 사건반장에서 코알라와 가해자의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을 추가로 공개하면서 온라인에는 그의 신원에 대한 제보와 추측이 이어지고 있다.

11년 전 비슷한 일을 당했다고 주장한 한국계 미국인은 “제시 측이 가해자가 출국해 (한국에) 없다고 하는데 옛날에도 똑같았다”며 “(가해자가) 중국 사람이라고? 웃기고 있네”라고 비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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